<누구의 문을 두드리시는걸까?>
(요한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우리가 믿음을 갖기 시작한 것은, 문 밖에서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께 우리가 문을 열어드렸을 때, 내게 들어오신 예수되신 성령님에 의해 회심하고, 구원의 믿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성령님이 아니면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그래서 이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믿음을 가지지 못한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사실 예수님을 이미 믿고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즉, 믿지 않는 자가 아니라 믿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고 꾸중하십니다.
심지어 16절에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라고 섬뜩한 말씀을 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의 모습이 때때로 우리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뜨거웠던 심령으로 주님 앞에 섰을 때가 있었는데, 또 어느 떄는 너무도 무미건조하고 밍밍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가기도 합니다.
때로 “아, 내가 그렇게 뜨거울 때가 있었는데 . . .”하며, 뜨거웠던 때를 그리워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계속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혼미의 상태에 있는 우리를, 깨어 일어나 문을 열라고 두드리시는 것만 같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조용히 문을 똑똑똑 두드리시는 것이 아니라 정신 차리라고 쾅쾅쾅 세차게 문을 두드리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불이 났으니 빨리 문을 열고 탈출하라고 소리치시며 문을 두드리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적이 쳐들어 왔으니 빨리 깨어나 무장을 하고 나와 함께 싸우자고 외치시는 것 같습니다.
21절에 “이기는 그에게 주님이 보좌에 같이 앉게 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은 지금 우리가 싸움중에 있다고 알려주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이기라는 명령이자 권고의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삶은 그저 그런 삶이 아니라, 치열한 싸움의 삶이라고 언급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예수님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문을 열어드리기 원합니다.
찬송과 기도로, 성경말씀으로.
차가운 이성으로 믿음을 이해하고, 뜨거운 심령으로 하나님의 옷자락을 붙잡고, 오늘도 제가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아침도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했습니다.
매일 아침 같이 문을 여는 교우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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