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방주에 들어간 노아?>
(창세기 7장 9-13)
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창세기 7장 7절에 노아와 가족들이 방주에 들어갔고 10-11절에 보면 그로부터 7일 후인,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2월 17일(구약달력)에 홍수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13절에 홍수가 시작된 날(“곧 그날에”)에 다시 노아와 가족들이 방주로 들어갑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요.
노아와 노아 가족들은 홍수나기 7일전에 이미 방주에 들어갔는데, 또 홍수나던 날에 방주로 들어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노아는 홍수 7일전에 방주에 들어간 걸까요, 아니면 홍수 나던 날에 방주로 들어간 걸까요?
이것은 일종의 번역 오류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어 성경 원문에는13절의 ‘들어갔다’는 단어 ‘빠(בָּא)’는 과거완료형으로 이미 방주에 들어가있는 상태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즉 노아는 비오기 시작한 2월 17일에 방주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7일전인 2월 10일에 방주에 이미 들어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13절의 “들어갔고”는 “다 이미 방주에 들어가 있었고.”로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소수의 의견으로는,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2월 10일 부터 홍수가 시작되는 17일 까지 방주를 들락날락 하면서 사람들을 구하려고 홍수가 온다고 경고하고 다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노아홍수 이야기의 본질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경이 틀렸다고 딴지를 거는 사람들 때문에 이슈가 된 ‘노아 방주입장 시기’ 문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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