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뗀 아이와 같은 영혼>

(시편 131: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번 주 토요일 새벽기도회에서 문은성목사님이 시편 27편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하시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책에 나오는 밤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 중에서.
사람들은 밤하늘은 으레 까말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밤하늘은 항상 새까맣게 칠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밤하늘도 파랗다.
사진을 보라. 밤하늘도 파랗지 않은가?
사진의 하늘은 분명 밤하늘이다. 아래 보이는 가옥에 볼이 들어온 것과 하늘에 보이는 별빛을 보면 사진의 하늘이 밤하늘 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하늘이 까맣지 않고 파랗다.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물었다.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느냐고.

그는 "카메라 셔터를 20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이런 사진이 나온다"라고 대답해 주었다.
보통 사진을 찍을 때 셔터의 속도가 몇 십분의 일초 또는 몇 백분의 일초인 것을 생각하면 셔터를 20초 동안이나 누르고 있는다는 것은 상당히 긴 시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에 비하면 20초는 아무것도 아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캄캄한 일을 당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절망할 수도 있고 그 절망으로 인하여 인생을 포기할 수도 있다. 하늘이 까맣고 앞이 캄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의 속도를 조금만 늦추어 보라. 평상시에는 60분의 1초, 250분의 1초로 생각을 했지만, 인생의 밤하늘을 바라볼 때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20초의 속도로 생각을 해보라. 20초만 생각하면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고, 하나님만 생각할 수 있다면 밤하늘의 색깔이 바뀔 것이다. 60분의 1초, 250분의 1초로 밤하늘을 본다면 까만 하늘이지만, 20 초의 속도로 밤하늘을 보면 밤하늘도 파랗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밤하늘도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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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쫒겨 분주하기 이를데 없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조금 늦추면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다면, 새까만 밤하늘 처럼 어둡고 답답한 현실문제가 파란색으로 희망적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분을 신뢰하게 됨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은 우리 크리스챤에게만 있습니다.

시편 27:3절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다윗의 믿음이 참 부럽습니다.
얼마나 믿음이 크면 적의 군대 앞에 진을 쳐도 두렵지 않고, 적이 자신을 공격해와도 “여전히 태연하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오늘 성경통독 순서인 시편 131편을 읽으니 2절에서 다윗은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적 앞에서도 태연하고, 언제나 젖을 배불리 먹고 엄마 품에 잠들어 있는 아기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평안을 갖는 다윗의 믿음이 참으로 놀랍고 부럽습니다.
문목사님은 이것은 대단한 내적인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이러한 대단한 믿음, 이러한 내적인 힘은 ‘영적인 훈련’ 없이는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조금만 성경을 멀리하면 영락없이 영적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을 느낍니다.
기도를 거르거나 게을리 하면 역시 무뎌지는 영혼의 상태를 발견합니다.
신앙서적 읽기를 멈추면 하나님의 옷자락을 자꾸 놓치는 기분이 듭니다.

다윗을 보면 끝없는 쫒김과 전쟁 속에서도 계속 시편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평소에 영적 훈련을 열심히 한 사람인지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도 그러한 영적 훈련을 멈추었을 때 밧세바를 범하고, 밧세바의 남편인 충성된 장수 우리야를 전쟁 터에서 죽게 만드는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영적 훈련을 멈출 때 얼마나 우리가 위험해 지는지를 다윗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영적훈련에 열심을 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영적으로 충만해졌을 때 다윗의 고백 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세상 앞에서 태연하며, 쩢 뗀 아이처럼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잘 안되지만 그러한 믿음을 주시기를 아버지 하나님께 또 다시 기도합니다.

“내가 믿습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박광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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