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욥기 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기 32:1)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욥기 40:6-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욥기 42:1-6)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1:8절 말씀처럼 욥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의인이었습니다.
이 땅에 그처럼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뿐만 아니라 욥은 욥 자신도 자기가 의인이라는 생각을 은연중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은연중 생각이 드러나지 않다가 욥이 엄청난 고통 중에 빠지게 되자 그만 숨어있던 자기 의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찾아온 세 친구와 젊은 엘리후가 욥을 죄인이라고 몰아세우자 욥은 그만 참지 못하고 자기가 잘 못한 것이 없다고 항의하며 자기의의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급기야 하나님께 항의하기에 이릅니다.
(욥기 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특히 욥기 31장에서 욥은 자기의의를 열거하며 자기 의의를 거침없이 드러냅니다.
욥이 자기 의의를 열거하면서 항변하자 욥의 친구들은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욥기 32:1)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우리는 정말 큰 착각 속에서 살고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성경읽고, 열심히 예배와 기도회에 참여하고, 열심히 헌금하고 봉사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면 자신이 의로운 것 처럼 착각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이만하면 하나님도 알아주실거야”하는 은근한 자기 의를 마음 속에 품고 살기 쉽습니다.
그러한 자기 의가 숨어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 숨어있던 자기 의가 욥처럼 튀어나옵니다.
특히 교회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이 자기 의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로 보입니다.
자기는 의롭기 때문에 교회를 바로잡기 위해서 나선다는 생각이 그들을 사로잡습니다.
물론 진실되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분란가운데 애쓰는 분들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결코 의롭게 보여지지 않는데도 그런 분란의 주인공들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저 자신의 자기 의가 발동하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욥기 40장에 하나님께서 욥 앞에 나타나셔서 자기 의의를 내세우는 욥을 꾸중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의의를 내세우며 급기야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는 욥을 깨우치십니다.
그때에 욥은 자신이 자기 의의를 내세우는 죄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비로서 깨닫습니다.
그리고 욥기 42:3절에서 처럼 자기 죄를고백하며 회개를 합니다.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욥기 42:1-6)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의 큰 중심 주제중에 하나는 ‘자기 의의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제 안에 숨어있는 ‘자기 의’를 순간 순간 발견하고 좌절합니다.
그럴 때 과거에 지은 끔찍한 저의 죄들을 떠올리며 다시 고꾸라집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자기 의’란 있을 수 없으며, 다만 용서하신 하나님의 은혜만 있을 뿐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받은 자가 어떻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의 목을 잡고 자기 의를 드러내겠습니까?
오늘도 스멀 스멀 제 안에서 꿈틀거리는 ‘자기 의’를 인지하며 저 자신이 참으로 위험한 인간임을 자각합니다.
하나님께 다시 한 번 저의 영혼을 낮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설교자의 욥기 설교를 듣고)
(박광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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