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 있거든”의 두 가지 의미>

<”할수 있거든”의 두 가지 의미>
(마가복음 9:22-23)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이 성경구절은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의 능력을 묻는 것으로 나옵니다.
“무엇을 하실수 있거든” 이라는 말은 “당신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우리 아들을 어떻게 좀 해보시요”라는 반 신뢰, 반 믿음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소리냐? 나를 무시하는 소리냐? 나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라고 약간 포인트가 빗나간 것 같은 대답을 하십니다.

이 성경구절의 헬라어 원문에는 사실 23절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가 아니라 “무슨 말이냐”가 없는 “할 수 있거든” 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할수 있거든?”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할 수 있거든.”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성경 NIV)
“If you can? said Jesus. Everything is possible for him who believe.”
(영어성경 MSG)
“Jesus sadid, “If? Thers are no ‘Ifs’ among believers. Anything can happen.”
(영어성경 KJV)
Jesus said unto him, If thou canst believe, all things are possible to him that believeth.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을 수 있다면 (믿어라), 믿는 그에게(너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할수 있거든?”으로 해석한다면 예수님의 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체가 예수님이 됩니다. 그래서 23절의 의미가 “네가 나의 능력을 믿는다면 능하지 못할 일이 없는 내가 아이를 고칠 것이고 네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내가 고치지 않으리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할 수 있거든.”으로 해석한다면 23절은 “네가 만약 할 수 있다면 믿어라.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일이 없다.”가 될 수 있습니다. 주체가 예수님이 아니라 아이의 아버지가 됩니다.
즉 예수님이 아이를 고치는 것은 예수님의 의지, 능력에 있다기 보다는 예수님의 능력은 변함이 없고 고치고자 하는 마음도 변함이 없는데, 그 능력을 받고 안받고는 아이 아버지의 믿음이 좌우한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23절의 해석을 이 후자의 해석으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도 이 후자의 해석을 가능케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전지전능하십니다.
그런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에 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응답은 우리에게, 즉 우리의 믿음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너를 고치기를 원해서 문 밖에 와있단다. 믿음으로 문을 열거라. 그러면 내가 들어가 너를 고치리라. 문을 열거라. 문을 열거라.”

그래서 에수님이 그렇게 자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 하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 것은 ‘주 안에서’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만.

(야고보서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주안에 있다”는 것)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 즉 예수 안에서 행한다는 것,

(1 ) 예수님께 받은 바 은혜를 감사하고 그 은혜를 갚아나가는 삶
(2) 예수님의 심정(마음)으로 행하는 삶 –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그리스도를 본받아)
(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 2023년 송구영신 예배 문은성 목사님 설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