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을 받는 날”이란?>

<”보살핌을 받는 날”이란?>

(누가복음 19:42-44)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성경의 이 구절에 “보살핌 받는 날”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어구가 나옵니다.

개역개정 성경 이전의 개역성경에는 “권고받는 날”이라고 되어 있어 더욱 그 뜻이 아리송합니다.

개역개정 성경에는 이 어구의 각주가 붙어있는데 “심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날을 “심판의 날”이라고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인데 “심판”과 “보살핌”이라는 두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럼 “보살핌을 받는 날”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보살핌”이라는 단어의 헬라어 원문은 “에피스코페(ἐπισκοπή)” 입니다.

에피스코페는 신약성경에 모두 네 번 나옵니다. (누가19:44,사도행전1:20,디모데전서3:1,베드로전서2:12)

‘에피스코페’의 뜻은 일반적으로 (1) ‘관리/감독’ 의 뜻과 (2) ‘방문’의 뜻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2:12에서는 이 ‘에피스코페’가 “오시는 날”이라고 번역되어 있어서 “방문”의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보살핌 받는 날”은 “방문의 날”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방문의 날’은 어떤 날일까요? 이미 짐작하셨듯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의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림이 재림하시는 날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됩니다. 이 뜻이 바로 “보살핌을 받는 날”의 각주로 표시되어 있던 ‘심판의 날’입니다.

그들에게 이 날은 최악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겐 어떤 날일까요?

우리에겐 평와의 날, 기쁨의 날, 구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이 바로 “보살핌 받는 날” 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의 날, 바로 예수님의 보살핌을 받을 존재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인 우리는 참 복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보살핌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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