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맞이하는 죽음의 고통>

<알고 맞이하는 죽음의 고통>

(누가복음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인간이면 누구나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죽음을 예견하지 못하고 갑자기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죽음 직전까지도 죽음의 공포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기 전에 이미 죽어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살아있는 감각이 죽음을 멀게 느껴지게 만들어서 그 공포를 생각보다 상당히 줄여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고통을 당하다가 어떻게 참혹한 죽음을 맞을 것인지를 명확히 안다면 죽음 이전에 그 심적 고통과 공포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전에 채찍질을 당할 것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 육체적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뻔히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시던 때는, 바로 그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잘 아시는 가운데, 공포와 심적고통을 겪고 계시던 때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죽음의 과정을 잘 알 수 없는 우리 인간이 겪기 힘든 수준의 공포와 심적고통에 예수님은 시달리셨음이 분명합니다.

저를 위하여 그 공포와 고통을 감내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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