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받은 자의 멸망>

<성령받은 자의 멸망>
(고린도전서 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회심하고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믿음을 향한 우리의 작은 자유의지의 결정에 응답하여,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심으로 인해 일어나는, 어떻게 보면 우리의 믿음도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믿는 것 보다는 믿어지는 것이죠.

우리가 참 믿음을 갖는 것은 결국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 계심을 믿게 되고, 죄를 고백하게 되며,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하신 구세주로 믿어짐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회심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우리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회개의 고백과 눈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성령님의 역사하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도 진실로 하나님을 믿으면, 복음을 믿으면 이미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이 때 우리는 이신칭의, 또는 이신득의, 즉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게 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단인 구원파 같은 경우, 성령을 받고 의롭다 칭함을 받으면 구원의 완성을 이미 이룬 것 처럼 말합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도 이미 구원 받았으므로 천국에 가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하는 소위 ‘한구영구’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위의 성경말씀은 성령을 받아도 죄로인해 성령의 전인 우리 자신을 더럽히면 멸망받는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완성을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구원파는 구원의 시작과 완성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음으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구원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완성’은 우리의 육신이 죽는 순간 이루어집니다.

이 시작과 완성 사이의 삶은 우리가 성령의 전이 되어 성령님과 함께 죽는 순간에 이룰 ‘구원의 완성’을 위해 성화의 길을 걸어가는 삶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성령을 소멸하거나 실족하여 죄에 빠지면 처절한 회개가 없는 한 구원의 완성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구원의 약속이 취소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구원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원을 우리가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대학 합격증은 취소되지 않았으나 내가 합격증을 버려버리거나 그 합격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탕자가 그 아버지의 아들됨이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아들로서의 자격을 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탕자의 아버지는 탕자를 언제나 아들로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의미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령의 소멸은 우리가 말씀을 멀리하고, 예배와 기도를 등한시 할 때 거의 예외없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인 우리아를 죽인 다윗이 증명하며, 말년에 주지육림에 빠져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에게 절한 솔로몬이 증명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그래서 우리는 이 과정의 삶에서 말씀을 끊임없이 묵상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 성령충만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구원을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크리스쳔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러한 우리의 진지한 ‘애씀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성령의 소멸을 경험한 저로서는, 여전히 때때로 매우 제 자신이 위태 위태함을 느낍니다. 그 회복의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어려웠기에 다시는 그 자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다윗보다, 솔로몬보다 더 나을 수 없는 제가 위험한 인간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성령님의 옷자락을 붇잡고,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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