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리더로 세워진 후, 드디어 가나안 정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요단강을 건너기로한 전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정결하게 한다”함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깨끗게 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호수아 3:5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몸과 마음을 거룩히 준비시키고 하나님과 함께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는 중요한 출발을 하도록 요구합니다.
민수기 19장에 나오는 정결규례를 보면,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를 만졌거나하여 부정하게 된 자들은,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를 깨끗한 물에 섞에 잿물을 만든 후 그것을 뿌림으로 정결케 하도록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 암송아리를 불사른 사람들과 재를 거둔 사람들도 옷을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어 정결케 하라고 지시합니다.
(오늘 날 우리는 이 온전하고 흠없는 붉은 암송아지가 예수님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요단강을 건너기 전 날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정결케하는 많은 양의 암송아지의 잿물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암송아리를 불사른 사람들과 재를 거둔 사람들에게 “물로 그 몸을 씻어 정결케 하라”고 했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까 추정을 해봅니다.
에스겔 36:25절에 보면 맑은 물을 몸에 뿌려 정결케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아마 그런 방법을 사용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에스겔 36: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출애굽기 19:10-15절에 보면 옷을 빨고 잠자리를 갖지 않는 것을 정결케하는 방법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유대공동체에서는 후에, 물에 사람이 잠겼다가 나오면 정결하게 되는 의식을 위한 곳으로서 ‘미크베(미크바)’라고 부르는 '정결례 장소'를 만들어서 정결의식을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미크베'는 오늘날의 공중목욕탕 욕조처럼 되어 있는데, 내부를 석회로 여러 번 두껍게 칠하여 방수가 되도록 하였으며, 물 속으로 내려가기 위한 계단이 욕조 바닥으로 이어지도록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미크베’의 물에 몸을 담구었다가 일어서는 침례형식을 행함으로 그들은 정결하게 자신들을 준비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정결케 하는 것은 옷을 빨고 목욕을 하며, 쾌락을 멀리하고 마음을 정리하여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날 우리 역시,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거나 주일 날 예배를 드리기 위한 준비로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을 뿌릴 수 는 없지만, 깨끗한 새 옷을 준비하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 그리고 아침기도로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것 등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정결의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동번역이나 우리말 성경등을 보면 민수기 19장 6-7절에 ‘물로 몸을 씻는 것’을 단순히 ‘목욕’이라고 번역하고 있기도 합니다. (“ bathe himself with water”, NIV)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주일 날 아침 반드시 샤워를 하여 몸을 씻고 새 내의를 갈아입는 것을 실천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주일 예배를 향한 정결의식을 자신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자신을 정결케하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중요한 일을 시작하거나, 주일 예배를 앞두고 이러한 정결의식을 갖는 습관을 갖는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진심을 인정하시고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고, 또 우리의 가는 길에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준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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