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과 아사의 끝>

영왕기상 11:9-10)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역대하 16:9-10)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솔로몬과 아사는 이스라엘의 몇 안되는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긴 훌륭한 왕들입니다.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리는 믿음을 보여 주었고 성전을 건축하고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쓴 하나님으로 부터 온 지혜로 빛나는 삶을 살았던 왕입니다.

 

그러나 말년에 그는 후궁 700명과 첩 300명을 거느리며 주지육림에 빠졌고, 우상을 만들고 절하는 등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경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정도로 타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뉘었을 때 유다의 왕이 된 아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만 경배한 참으로 믿음이 뛰어난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다 성읍의 모든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는 개혁을 하였고(역대하 14:5), 전쟁 중에도 늘 하나님꼐 도움을 구하며 승리로 나아가던 왕이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모친인 마아가가 아세라의 목상을 만들고 우상 숭배를 하자, 그 목상을 찍어내어 불살라 없애버리고 그의 모친을 태후 자리에서 폐하여 버린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위 36년에 북이스라엘의 왕 바아사가 유다를 공격해 오자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보관하던 은금을 보내어 도움을 구하는 행동을 합니다.

그로인해 벤하닷의 도움으로 북이스라엘을 물리치는데 성공합니다.

아마도 아사는 자기의 생각대로 되었다고 의기양양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를 나무랍니다.

하나님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던 아사가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손을 의지했으니 하나님 앞에서 망령되이 행했다고 하나니를 통해 꾸짖습니다.

그리고 16:9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더 이상 아사 왕을 도우시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아사는 회개하기는 커녕 화를 내며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제위 39년에 그의 발이 병이 들어 매우 위독하게 되었을 때, 병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생명을 15년 연장 받은 히스기야 처럼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만 의지하는 불신앙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사는 결국 2년 동안 투병하다가 죽고 맙니다.

 

솔로몬과 아사를 보면서 우리 인생의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사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자신들의 삶이 풍성해지고 평안해졌을 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심지어 우상을 섬기면서 배반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대신 눈에 보이는 인간의 손을 의지하려는 불신앙의 상태에 빠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다윗도 그가 평안했을 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복을 받고 평안할 때, 어쩌면 그 때가 매우 위험한 위기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과 솔로몬, 아사 모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평강을 주셨을 때 실족하고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평생 목회의 고통 가운데 사셨는데 한 참후 자신이 평안하게 되었을때 오히려 신앙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끝까지 그냥 어려움이 같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삶의 평안보다 하나님을 구하는 삶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참 간사합니다.

어렵고 고통중에 있을 때는 참으로 열심히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고통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평강을 달라고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점점 흐려지고 맙니다.

평강해 질수록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는 없는걸까요?

 

그것은 우리의 기도와 말씀묵상을 놓치지 않는 것일겁니다.

기도를 놓치고 말씀을 놓칠 때 하나님을 놓치게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토요새벽기도회에 가능한한 열심히 참석하면서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과 성경공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씀을 더욱 알아가는 것이 우리를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매우 중요한 신앙의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성경통독의 본문을 읽으면서, 호흡이 멈추는 순간까지 솔로몬과 아사와 같이 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예레미야 29:12-13).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디모데전서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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