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Magda Olivero)>
마그다 올리베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였습니다.
1910년 3월 25일에 태어난 올리베로는 2차세계대전 이전이었던 1930년대에 데뷔하여 평생을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였습니다.
마리아 칼라스를 세기의 소프라노라고 칭송을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마그다 올리베르를 마리아 칼라스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마그다 올리베로는 소프라노들 중 고음역대와 뛰어난 기교를 가진 특별한 존재라고 평가받은바 있습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중에 특히 유명한 것은 이탈리아 작곡가 칠레아(Cilèa)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Adriana Lecouvreur)》에서 여주인공 Adriana Lecouvreur 가 부르는 아리아 "Io son l'umille ancella (저는 창조주의 미천한 여종입니다)"라는 매우 아름다운 신앙 시(詩)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창조주’라는 단어가 사실은 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곡을 만든 작곡가를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해석하므로 여기서는 후자의 해석을 따르겠습니다.)
오페라의 아리아 가사이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하나님이 도구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극중 소프라노의 고백이 마그다 올리베로 자신의 고백과 같이 생각됩니다.
Io son l'umile ancella
저는 창조주의
del Genio creator:
미천한 여종일 뿐입니다.
ei m'offre la favella,
그분은 제게 말씀을 주셨고
io la diffondo ai cor...
저는 그 말씀을 사람들의 마음에 전달하죠.
Del verso io son l'accento,
저는 시구(詩句)의 발음이며
l'eco del dramma uman,
사람들의 삶을 그리는 극의 메아리입니다.
il fragile strumento,
연약한 도구이며
vassallo della man...
그 손에 달려있는 시녀에 지나지 않아요.
Mite, gioconda, atroce,
온순하고 즐거우며 때로는 냉혹한...
mi chiamo Fedeltà:
저의 이름은 “충실함”입니다.
un soffio è la mia voce,
제 목소리는 새로운 날이 오면
che al novo dì morrà.
사라져 없어질 한 줄기 숨일 뿐입니다.
위의 시도 매우 감동적이지만 저는 96세된 마그다 올리베로가 교회에서 성가를 부르는 모습에 매우 감동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육신은 낡아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성가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간 모습,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겸손하고도 진심 어린 신앙의 모습이었습니다.
마그다 올리베로는 104세 일기로 그 삶을 마감했습니다.
※ 96세가 된 마그다 올리베로가 Solda 성당에서 열리는 성대성찬 미사의 중에서 두 곡을 마르코 몬타나리(Marco Montanari)의 오르간 연주와 함께 부릅니다.
96세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음색으로 성가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서 경이로움과 깊은 신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그 곡들은 R. 레온카발로(R. Leoncavallo)의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C. 프랑크(C. Franck)의 "생명의 양식(파니스 안젤리쿠스, Panis Angelicus)"입니다.
"Watch on YouTube(YouTube에서 보기)"를 클릭하세요.
※ 마그다 올리베로 전성기 오페라 아리아 연주 (1964년)
베르디의 '라 트라비이타(춘희)'중 '아, 그이였던가(Ah, Forse lui)'

Add comm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