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점검과 다시 시작하기 1]

<시리즈 글 안내>

나는 정말 하나님을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일까?
참 믿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믿음을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오늘부터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믿음 점검과 다시 시작하기]라는 글을 통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하고 연구해 오신 한 젊은 청년담당 목사님의 강좌와 그 동안 개인적으로 모아 온 자료를 정리하여 재 구성한 것입니다.
이 글은 장년들은 물론, 특히 청소년부와 청년과 함께 내용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총 9회에 걸쳐 올라 올 예정입니다.

 

[믿음 점검과 다시 시작하기 1]

1장. 유사믿음이 있다.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사실 자신이 믿음을 정말 갖고 있는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된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그런 어정쩡한 상태가 아마도 많은 모태신앙자들의 상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1) 신앙에 고민해본 적이 없다.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과연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사실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냥 부모님들에게 끌려와서 그냥 교회에 나갔기 때문이다.
신앙을 가질까 말까?
교회를 갈까 말까?
세례를 받을 까 말까?
거의 이런 고민없이 때 되면 주일학교 끝나고 중고등부 올라가고 대학가면 청년부 올라가고 하는 식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헷갈린다.
“나 정말 하나님을 믿고있나?”

2) 누군가 나에게 기독교에 대해 물어오면 자신이 없고 위축된다.
사실 모태신앙자들은 신앙적으로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일 수 있다.
주변에서는 내가 신앙이 좋은 줄 안다. 교회를 오래 다녔고 교회에서 봉사도 이것 저것 많이 하고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인 경우가 대부분 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설명해봐.”,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설명해봐.” 하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별로 설명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런 것에 대해 헷갈린다.
누구가 나에게 와서 기독교가 뭘 믿는 종교냐라고 물어오면, 또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달라고 요구해오면 “어~ 그게 . . .” 하면서 머리를 긁적거리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교회생활을 오래 했으므로 어떻게 하면 신앙이 좋아보이게 하는지 안다.
그래서 그것을 매주 하고 있을 뿐이다. 왜? 그래야만 부모님이 기뻐하실 테니까 말이다.
그것을 매주 반복하고 있지만 속으로 자신은 안다.
내가 잘 모른다는 걸.
교회에서 어떻게 하면 신앙이 좋아보일까?
기도할 때 몸을 앞뒤로 흔들고 찬양할 때 몸을 좌우로 흔드는거. . . . .
더 신앙이 좋아보이게 하려면 손을 들고 찬양하고 눈까지 감으면 금상첨화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하면 신앙이 좋아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 교회에서 겸손해 보이는 방법도 안다.
무언가 칭찬을 받으면 “아니예요. 다 하나님이 한신거죠.”하고 답한다.
또 제 자랑을 실컷하고 마지막에 “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죠”라고 슬쩍 갔다 붙인다.
보통 간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솔직히 자신이 신앙적으로 과대평가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태신앙자로 청년이라면 약 20년 가까이 교회에 다닌 사람이라고 할 수있다.
그런데 교회를 20여년간 다녔는데 하나님을 잘 모른다?
무언가를 20년 했다면 거의 전문가이다. 만약 Boxing을 20년간 했다면 길거리에서 별로 맞지 않을 것이다. 악기를 20년간 했다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연주할 것이다.
그런데 20년간 교회를 다녔는데 하나님을 잘 모르고 설명을 잘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안타깝지만 실제 모태신앙자들에게 이런 경우가 매우 많다.
어느 젊은 목사가 군목장교로 훈련소에서 복무할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군에 온 친구들중 교회생활을 잘 하는 모태신앙 친구들을 본단다. 교회봉사를 잘하고 PPT, 주보 잘 만들고, 찬양팀 활동, 행사준비 등등.
그런데 가끔 “너 하나님 믿냐? 그럼 하나님은 어떤 분이야?, 예배란 뭐지?” 하고 물으면 거의 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고 한다.
이건 정말 문제있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이 봉사하는 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본질에 더 가깝다.
예수님이 교회의 정의를 내려주신 적이 있다.
(마태복음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는 질문을 하신 후, 다시 제자들에게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는 질문을 하셨을 때 베드로가 인생 최대의 홈런을 날린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16)

예수님은 이 대답에 너무나 기뻐하셨다. 그리고 위의 16:18절의 말씀, 즉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새우겠다”라고 선언 하신다.
여기서 ‘반석’이 바로 베드로가 한 신앙고백이다. (베드로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 말씀은 곧 교회는 이 신앙고백 위에 서있는 곳이라는 것이며 교회가 바로 이러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분입니다. 믿음이란 이런 겁니다.”라는 설명을 할 수 있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교회를 20년 다녔으면서도 이런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문제의식을 느껴야만 한다.

그럼 올바른 신앙고백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올바른 신앙을 가지면 된다.
그런데 그 올바른 신앙이란 무엇일까?
올바른 믿음이란 무엇일까?

누군가 우리에게 “너 하나님 믿어?”하고 물어오면 우리는 믿는다고 말할 것이다. 그 때 내가생각하는 그 믿음은 과연 어떤 믿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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