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나엘의 순교와 미켈란젤로>

<나다나엘의 순교와 미켈란젤로>

2024년 1월14일 목사님 설교는 ‘바돌로매(돌로매의 아들)’라 불리는 ‘나다나엘’에 대한 설교였습니다.

‘나다나엘’의 이름 뜻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아주 좋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큰 손자의 이름이 바로 ‘나다나엘’입니다. 아주 좋은 이름을 지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 처럼 전승에 의하면 나다나엘은 서아시아의 아르메니아에 도달해 선교활동을 하다가 이교사제들의 선동을 받은 ‘아스티아제스’라는 왕에 의해 피부가 벗겨지는 박피형을 당하고 처참하게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예수님의 제자들의 순교중 가장 참혹한 순교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 나다나엘의 순교는 후대에 미켈란젤로에게 까지 전승되어 미켈라젤로가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 [최후의 심판]을 그릴 때 나다나엘을 그려넣었습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나다나엘을 예수님에게 아주 가까이 (예수님 왼쪽 바로 아래) 그려넣었습니다.

이 [최후의 심판] 벽화에는 391명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나다나엘이 예수님 가장 가까운 중요인물로 그려진 것을 보면 그의 순교가 얼마나 고귀하게 미켈란젤로에게 느껴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 중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모습으로 나다나엘이 그려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의 벗겨진 피부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입니다.

바로 나다나엘이 어떤 순교를 했는지를 미켈라젤로가 그려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벗겨진 피부의 얼굴은 바로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치는 않지만 아마도 그러한 거룩한 순교자의 피부 얼굴에 자신을 얼굴을 그려넣음으로 나다나엘의 믿음을 본받기 원했을지도 모르고 혹자는 예술가적 고뇌, 신앙적 고뇌를 그렇게 표현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나다나엘이 성경의 인물중에서는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의 순교는 어느 누구보다도 거룩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다나엘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한 주 였습니다.

 

Add comment

Comments

There are no comment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