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폭풍>

(마가복음 4:35-41)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독일의 사제 화가로 잘 알려진 지거 쾨더(Sieger Köder, 1925~2015)는 마가복음 4:35-41의 이야기를 그린 [호수 위의 폭풍]이라는 유명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그림은 특이하게 배의 반만 그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폭풍우 치는 인생의 바다를 헤쳐나가고 있지만 우리의 인생이라는 배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명화입니다.

어느 비평가는 아래와 같은 비평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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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풍이 닥쳤다. 물이 배 안으로 들이 쳤다.
돛대가 부러 졌으며.노도 부러졌다. 물을 퍼 내기 에는 양동이 가 너무 작았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아무 것도 더는 소용이 없었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런 데도 예수께서는 배의 뒤쪽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제자들은 폭풍과도 같은 말로 예수를 깨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림이 이 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선생님 , 저희가 죽게 되 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물결이 가장 사납게 들이 닥치는 중에서도 그 분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억제할 길 없는 불안 가운데서도, 폭풍우 속에서도 그분에게는 절대적 고요함이 있었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언제나 너희들 곁에 있다. 나를 믿어라.”
배는 그림 모서리 아랫부분과 교차하고 , 우리도 그 배에 타고있다.
 이 배는 우리의 배이다.
우리의 불안과 함께, 또 우리의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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