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는 교회>
(로마서 3:7-8)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다음과 같이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나의 거짓됨 때문에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간다면, 왜 나도 역시 여전히 죄인으로 판정을 받습니까? 더욱이 좋은 일이 생기게 하기 위하여, 악한 일을 하자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그런 말을 한다고 비방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 (새번역)
이 말씀은 내가 거짓말을 해서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면 정죄받을 일이 아니지 않는냐?하는 거짓된 자들의 항변입니다.
꿩잡는게 매라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나님이 칭송을 받는다면 그게 선한 일 아니겠느냐 하는 소리입니다.
바울 사도는 8절에 그렇다면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하는 소리와 마찬가지이고 이런 자들은 정죄받아 마땅하다고 질책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목적을 위해 수단을 무시하면 정죄받는다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근자의 한국교회는 너무나 많은 이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재개발로 인해 옮겨야하는 교회의 예배당 터를 알박기에 이용하여 돈 거래의 대상으로 삼고, 하나님의 교회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철거집행인들에게 화염병을 던지며 쇠파이프로 집행인을 집단폭행하는 등, 크리스챤들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교회가 바로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하는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선’이 도대체 무슨 ‘선’인지 궁금합니다.
때때로 간증으로 유명세를 타는 이들 중에, 없었던 이야기를 지어내어 간증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것을 문제시하자 “은혜만 받으면 됐지,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하고 오히려 반문을 하더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저도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또한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하는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기독교 안에 이런 식의 주장이 사실 너무 많이 있습니다.
확인 안된 사실을 마치 진실인양 주장하고, 그것이 은혜가 된다고 또 퍼뜨려, 많은 기독교인들은 물론 세상에 혼란을 주고, 세상으로 부터 기독교가 비웃음 당하게 만드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은혜만 된다 싶으면 진지하게 확인도 하지 않고 마구 퍼뜨리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역시 본의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자칫 잘못하면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하는 자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분별해야할 일이 많은 세상에 이러한 거짓 은혜까지 분별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크리스챤들은 거룩한 목적을 위한 수단도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야 합니다.
진리를 위해 거짓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 믿고 부자되세요”라고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기독교적인 전도일까요?
그렇게 전도하는 사람중에, 예수님 믿으면 부자된다는 것을 정말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고 사업에 성공했고, 쓰러져가던 가게가 일어서고, 공부도 별로 안했는데 명문대학에 합격했고 하는 간증들이 너무나 많이 넘쳐납니다.
교인만 늘어나면 된다, 교회 부흥만 하면 된다, 헌금만 많이 걷히면 된다라는 주의가 바로 이런 거짓된 전도문구와 간증들을 양산합니다.
그럼 가난한 크리스챤들은 도대체 뭐란말입니까?
복음을 전도하다가 세계 각지에서 목숨을 잃고 순교한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각지를 전도하면서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고 결국 목이 잘려 참수당하여 순교한 바울 사도는 도대체 뭐란 말입니가? (고린도후서 11:24-27)
예수님 믿다 집안이 망하고 콜로세움에서 사자에게 물어뜯겨 목숨까지 잃은 로마의 초대교회 성도들, 한강 절두산 밑에서 목이 잘려 순교한 한국 초대교회 성도들은 도대체 무엇이며 오늘 날에도 매일 10명 이상씩 순교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부자되려고 모인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었다면 그것이 진짜교회일까요?
예수님 믿으면 부자된다고 하면서 전도한다면 이 또한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하는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통하여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거짓을 통한 구원은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신천지는 거짓말로 전도를 시작합니다.
전도는 교회부흥이 목적이 아닙니다.
전도는 영혼구원이 목적입니다.
바울 사도는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할 수 없다고, 로마서 3장 말씀을 통해 오늘 날의 우리에게 단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로마서 6:1-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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