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지킨자 하늘에 간다고?>
(로마서 2:14-15)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어떤 이단 목사가 ”예수님을 몰랐던 이순신 장군은 천국에 갔을까?”라는 질문에 로마서 2:14-15 의 말씀을 근거로 들면서, 이순신 장군은 마음의 율법인 양심을 잘 지켰으므로 천국에 갔을 것이라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정말 맞을까요?
우리도 양심을 지키면서 살면 예수님을 몰라도, 십자가의 은혜없이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이 과연 이런 것을 말한 것일까요?
사도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방인에게는 양심이 율법과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세상에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자가 하나도 없듯이, 양심을 완전하게 지키는 자 역시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율법으로나, 양심으로나 구원 받을자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단 목사의 설교는 양심을 지키는 선한 행위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행위구원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시기에 ‘펠라기우스’라는 신학자가 이 ‘행위구원론’을 주장하여 신학의 아버지라고불리우는 아우구스티누스와 그 유명한 ‘펠라기우스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쉽게 말하면 착하게 살면 천국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반 교회는 펠라기우스는 옳지않다고 하였고, 그를 이단이라고 판정하였습니다.
그 판정은 오늘 날까지도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심을 지키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주장은 바로 펠라기우스와 같은 이단적 주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수님은 분명히 말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49:18)
바울 사도도 분명하게 말합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는 것 뿐입니다.
(갈라디아서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선한 행위는 이렇게 믿는 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열매로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이런 열매가 없다면 믿음 자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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