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2:1-2)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옥스포드 주석’ 설교문 중에서)
12:1절에 보면 에브라임 사람들이 왜 암몬과 싸울 때에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느냐고 하며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고 위협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 12:2절에 보면 입다가 이미 에브라임에게 도움을 구했었으나 그 때 그들은 그것을 무시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암몬과의 전쟁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이를 빌미로 입다에게 시비를 걸어온 것업니다.
8:1절에 보면 에브라임은 기드온이 미디안에 대해 승리를 거두었을 때에도 유사한 시비틀 걸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에브라임은 왜 이런 문제틀 거듭해서 일으킨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의 지파적 우월감 때문입니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지파 중 소위 명문 지파였습니다.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한 애굽의 총리 대신이었던 요셉이 그들의 조상이었으며, 또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 여호수아도 그들의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이스라엘 내에서 특권 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전쟁에는 적접 참전하지도 않았으면서 다른 지파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지도적 위치에 오르자 그것을 용납할 수 없있던 것 입니다.
특권 의식에 물들어 있는 자는 공동체의 유익에 관심을 두기보다 자기의 지위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정작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뒷짐지고 있다가 나중에 공적만 차지하고자 했던 에브라임 지파처럼, 우러 주위에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아무런 희생도 하지 않으면서 오직 그 안에서 존경과 지위만을 차지하려고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공동체의 평화를 깨며 분열과 다툼을 야기시킵니다.
공동체의 유익을 앞세우기보다 자기 권리만을 앞세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기보다 자기의 영에를 탐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자신도 그로 인해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마치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입다에게 시비건 에브라임 지파가 결국 입다에게 살륙을 당한 것처럼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자신을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흑시 내가 속한 공동체틀 위해 아무런 희생도 하지 않으면서 존경과 지위만을 차지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타인의 공을 깎아 내리고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공동체 내에서 그 누구도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높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의 선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 사랑하며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 10:31-3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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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많이 찔리는 설교문 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는 대개 에브라임 지파와 유사한 사람들 아닐까 싶습니다.

시비거는 에브라임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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