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자의 용감함>

(열왕기하 19:16-19)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유다 땅을 공격하고 수하 장수인 랍사게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포위케 합니다. 그리고 랍사게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모욕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남쪽 립나에서 전투중이던 산헤립은 다시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편지를 히스기야에게 보내어 항복하라고 위협합니다.

그 때 산헤립은 편지에 자신이 정복한 주변국가들을 나열하며, 그들의 신들이 모두 자신에게무릎을 꿇었고 그들의 신들을 자신이 불살랐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역시 똑같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칩니다.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성전에 들고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펼쳐놓고 기도하며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하며 하나님은 홀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산헤립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때 선지자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산헤립을 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을 시킵니다.

 

하나님은 그 밤에 천사를 보내어 앗시리아 병사 18만 5천명의 생명을 걷어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욕한 산헤립은 니느웨로 돌아간 후 암살을 당하여 죽고맙니다.

 

산헤립은 하나님에 대해 무지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몰랐습니다. 그저 자신이 정복한 땅들이 섬기던 우상 나부랭이와 마찬가지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돌과 나무로 만든 무력한 우상들 처럼 하나님을 생각하고 겁없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모욕한 것입니다.

그 결과 18만 5천명의 병사가 죽음을 당하게 되고 결국 자신도 암살자의 손에 죽는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우리는 가끔 듣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남에게 큰 해를 끼치고 자신도 망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성령님에 대해서 오해하고 엉뚱한 신앙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근자에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는 이방의 우상들과 하나님을 동등하게 여기는 산헤립이 저지른 짓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상들과 동등하게 여기며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교통합을 꽤하는 잘못된 에큐메니컬 운동은 대놓고 하나님을 우상과 같이 취급합니다.

종교다원주의자인 한국인 정현경 박사(당시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현 유니온신학교 교수)는 1991년 2월,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제7차 총회 개회식에서 종이를 불에 태우며 초혼제를 지냈습니다.

정현경이 무녀처럼 WCC 개막 무대 위에 등장하여 죽은 자들의 혼을 부르며 행한 초혼제와 ‘예수는 샤먼이다’라고 주장하는 기조강연은 대놓고 하나님을 모욕한 산헤립과 랍사게의 행위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초혼제(招魂祭)는 죽은 자의 혼을 부르는 무당 푸닥거리의 한 마당입니다. 성경은 초혼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신 18:1)

 

 

이러한 사람을 신학교 교수로 채용한 신학교가 있다니 경악할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일부 신학자들이 이런 행위를 민중신학의 일종이라고 두둔하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며 굳건한 믿음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보고 만홀히 여기는 자의 결국은 죽음과 멸망 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살아계시고 홀로 하나님이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무식하여 용감해진 산헤립이나 정현경 같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 무식하면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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