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3:6-7)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열왕기상 23:26-27)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한 이 성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
어제 <무지한 자의 용감함>이란 제목으로 기독교계에 배교의 모습으로 나타난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기독교의 이름 아래 열린 WCC 행사장에서 죽은 자의 혼을 부르는 초혼제를 지낸 정 모 신학교 교수의 극악한 혼합주의(하나님과 우상을 같이 숭배하는 것) 행위를 언급하고 그와 같은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경계할 것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통독 본문 열왕기상 23장에서 유다와 이스라엘에 똑 같은 극심한 혼합주의가 만연해 있었음을 봅니다.
선대 왕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와 그의 아들 아몬은 히스기야를 본 받지 않고 성전에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거룩한 성전 마당에 하늘의 해와 별과 달을 섬기는 제단을 만드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거룩해야할 성전이 얼마나 타락을 했는지는 열왕기상 23:6-7에 나타나 있습니다.
성전 가운데에 ‘남창의 집’이 세워져 있었고, 또한 성전에 세운 아세라를 숭배하기 위해 여사제들이 거처하였는데 그 여사제들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여인들’ 이었습니다.
옥스포드 주석에 보면 이들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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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남창은 고대 가나안 종교의 여성 우상 숭배 의식에서 제의의 한 부분으로 성관계틀 맺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식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해졌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그 본래의 기능을 잃고 극심한 혼합종교의 양상을 띠고 있었옴을 말해 준다. 여기서 ‘남창의 집'은 천막이나 움막의 형태로 성전 뜰에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본문의 후반부의 기록을 보면 남창의 집에는 여인들이 있었고 이들은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짰다고 나온다. 이런 기록으로 볼 때 남창의 집에는 남창들 뿐만 아니라 여사제들도 함께 거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인들도 거하였옴에도 ‘남창들'이라는 남성형 단어로 표현된 것은 남성과 여성들로 이루어진 복수일 경우 남성 복수형을 사용하는 히브리어의 언어 관습에 의한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여인들은 아세라를 섬기는 여사제를 가리킨다. 이들은 남창들과 함께 풍요 제의률 행하면서 성관계를 맺었던 자들이었으나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은 아세라상을 꾸미거나 장식하는 일이었으므로 ‘남창의 집'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와 동일시 되었다. 한편 이곳에 거하는 여사제와 남창들은 상호 성관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려고 나아온 자들과도 성관계를 가졌다. 이때 산당에 나온 우상 숭배자들은 남성이었으므로 남창들과의 성행위는 동성과의 성교였다. 하나님은 율법에서 수간과 함께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셨다(창 19:1-14, 왕상 14:24, 롬 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 역사 가운데 이는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행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로서 지극히 거룩해야 할 예루살렘 성전이 율법상 사형에 해당하는(레 18:22 , 20:13) 사악한 범죄였던 이러한 남색과 행음의 소글로 번하였다는 것은 당시 유다의 우상 승배가 극에 달해 있었옴을 암시하며 이러한 사악한 죄악들로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사 유다에 멸망이 필연적으로 임할 수 밖에 없었옴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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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의 손자이자 아몬의 아들인 요시야가 왕위에 올랐을 때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율법책을 읽으면서 요시야는 선대왕들과 달리 하나님만을 섬기는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이 모든 악습을 몰아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낫세와 아몬에 의해 저질러진 악행이 너무도 커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버리겠다고 하시며 분노하십니다. (열왕기상 223:27)
이 처럼 성전의 타락은 하나님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큰 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정 모 교수의 혼합주의와 같은 모습들을 우리는 크리스챤들 안에서도 발견합니다.
점집에 장로들과 권사들이 출입한다는 소문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의 길거리에는 타로점을 보는 곳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챤 젊은이들이 그냥 호기심이라는 이유로 거리낌 없이 타로점집에 드나듭니다.
자신들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저지르겠지만 므낫세와 아몬의 행위를 생각하면 이것은 너무도 큰 죄에 해당합니다.
우리 자신이 성령을 계시는 성전임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행위는 성전안에 있던 남창이나 여사제들의 행위와 마찬가지의 행위입니다.
사실 우리는 포춘쿠키( Fortune Cookie) 속에 들어있는 글귀 조차 읽는 것도 피해야 할 일입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 당했던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를 향하여 그냥 눈만 한 번 꿈뻑하라는 회유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거부하고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이처럼 저희도 조금의 다원주의도 혼합주의도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와 하나님과 우상을 같이 섬기는 혼합주의는 하나님이 십계명 1과 2계명으로 명령하실 정도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고 우리가 철저히 배격해야 할 우상숭배입니다.
혼합주의의 끝은 지옥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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