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성경상식

  1. '역대상,하' 이름

원래 히브리 성경에는 역대상,하가 한권의 책으로 되어 있었는데, 먼저 70인역(히브리 성경을헬라어로 번역한 것)에서 두권으로 나누었고, 이러한 분류를 따라, 그 후 현대 히브리 성경 역시 1517년 다니엘 봄버거(Daniel Bomberg)판 때부터, 2권으로 분리하여 출판됐습니다.  

 

역대기의 히브리 명칭은 '띠브레 하야밈'인데, 그 의미는 '그 시기의 사건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70인역에서는 본서의 명칭을 (paradeipomevna ; 파랄레이포메나), 즉 "생략된 부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역대상,하가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에서 생략되거나 빠진 것들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불가타역에서는 'Chronicles of the whole of sacred history', 즉 거룩한 역사의 역대기 전서'라고 명명하였는데, 오늘날 영어판이나 한글 개역 성경은 불가타역의 이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불가타 성경은 라틴어 성경으로 카톨릭의 가장 전통적이고 권위있는 공식 성경으로 오늘 날까지 사용 되고 있습니다.)

 

 

  1. 땅이 나뉘었음의 뜻

(역대상1:19)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 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 그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에벨의 두 아들 이름이 나오는데, 첫 아들인 ‘벨렉’의 이름은 ‘분할’이라는 뜻입니다.

"그 때에 땅이 나뉘었다"는 것은 벨렉의 때에 땅이 나뉘어 졌다는 의미입니다.

‘땅’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하아레츠’의 원형은 ‘에레츠’인데 ‘세상’의 의미로도 번역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 절의 “땅이 나뉘었음이요”는 “세상이 나뉘었음이요”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주석 책에서 대개 창세기의 바벨탑 사건을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새번역에서는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 때에 세계 인종이 나뉘었다고 해서, 한 아들의 이름을 벨렉이라고 하였다. 그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에벨에게서 두 아들이 태어났다. 한 아들의 이름은 벨렉인데, 그의 시대에 인종이 갈라져 나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 그의 아우 이름은 욕단이다.”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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