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보면서 살기>

(역대상 12:18)

“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 다윗이여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겠고 이새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으리니 원하건대 평안하소서 당신도 평안하고 당신을 돕는 자에게도 평안이 있을지니 이는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 한지라 다윗이 그들을 받아들여 군대 지휘관을 삼았더라”

 

 

다윗이 사울을 피해 시글락에 있을 때 다윗에게 많은 사람들이 나아와 합류하면서 다윗을 돕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후에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군대 조직을 이루고 각 조직들의 우두머리로 세워집니다.

 

그 중에 베냐민과 유다의 자손 중에 아직 다윗과 합류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우두머리 삼십명과 함께 다윗에게 나아오는데, 다윗은 평화롭게 합류를 한다면 마음을 터놓고 받아들이겠으나 만약 자신을 속여 배신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책망하실 것이라고 경고를 합니다.

성경에 ‘책망하다’로 번역되어 있지만 이 말씀은 ‘심판하다’에 가까운 말씀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손으로 그들을 심판하겠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이 그들을 심판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통해 우리가 잘 알듯이 다윗은 늘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에 삼십명의 우두머리인 아마새가 다윗에게 평안을 기원하며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아마새가 다윗 앞에서 다윗을 볼 때, 그는 다윗을 보기보다는 다윗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새는 다윗이 아닌 하나님을 보면서 다윗에게 나아왔음을 이 본문은 알려줍니다.

 

다윗은 아마새와 그들의 무리를 받아들이고 그들을 군대의 지휘관으로 삼아 평화롭게 군사조직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다윗과 아마새는 모두 같이 하나님을 보면서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사람들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면서 살아 온 사람들은 하나님 안에서 이 처럼 같은 방향을 보고 평화 가운데 한 몸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18절에 아마새가 그런 말을 하게된 동기는 성령께 있었습니다.

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라는 말씀은 아마새가 그렇게 다윗과 평화롭게 합류하게 된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감싸시니’로 번역된 ‘라베와’의 원형인 ‘라베쉬’는 ‘(어떤 신분에 상응하는)옷을 입다’ (창

41:42, 삼하 13:18) 또는 ‘(하나님의 얼을 하기 위헤)거룩함을 입다' (겔 42:14)라는 의미로, "아마새가 성령의 영향을 받았다" 라는 정도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옷을 입은 것",  즉 "완전히 성령의 영향 아래에 들어갔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마새가 성령충만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본문에서 고백된 아마새의 발언은 인간의 정치적 아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아마새를 통해 보여주시는 약속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아마새의 고백을 통해 아마새가 평소 하나님께 대해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과 동행하며 살아 온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다윗과 아미새를 적으로 만들지 않고 한 몸을 이루게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윗과 아마새 처럼 우리 기쁜소래교회 교우 여러분들도 성령님의 충만하심 가운데 거하며 모두 하나님을 같이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 본문을 읽으면서 ‘하나님 보면서 살기’를 이 아침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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