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에스라 5:27-28)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또 나로 왕과 그의 보좌관들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에게 멸망 당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들이, 바벨론을 무너뜨린 바사(페르시아)의 초대왕 고레스의 명령에 의해 스룹바벨 등 약 5만명이 유대땅으로 되돌아 와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대 땅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유대 땅을 관리하던 페르시아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 재건을 방해하도록 사주하였고, 또 아하수에로(에스더 남편)가 바사의 왕으로 즉위했을 때 성전재건을 하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는 편지를 보내어 계속 방해를 합니다.

그 후 아닥사스다가 페르시아 왕으로 즉위했을 때 다시 고발하는 편지를 보내어 기어코 성전재건이 중지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다리오가 왕으로 즉위했을 때 에스라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 등의 성전재건 운동에 힘입어 유대인들은 다시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이 지역의 유브라데 강 지역의 총독인 닷드네가 이 일을 다리오 왕에게 편지로 보고하는데, 이 일은 원래 고레스 왕의 명령에 의해 시작된 일이라는 것을 같이 보고합니다.

 

그러자 이를 확인한 다리오 왕은 나라의 세금을 지원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하고 그 누구도 이 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다리오는 성전재건이 하나님의 일임을 깨달았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을 두려워 했습니다.

 

(에스라 7:23)

“무릇 하늘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삼가 행하라 어찌하여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

 

이 두려움은 결국 하나님께서 다리오 왕에게 심으신 것이고 그로 하여금 성전재건을 계속하도록 역사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에 의해 중단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정하신 시기에 반드시 이루어 짐을 보여줍니다.

에스라는 위의 성경 본문 처럼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으로 7장의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우리가 때때로 신앙이 흔들리고 때로 무너졌을 때 성전을 재건 한 것 처럼 신앙을 다시 세우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사실 끝없이 up and down을 반복합니다.

에스라의 성전재건은 우리의 신앙의 메타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전재건이 하나님의 뜻이고 이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어지도록 도우셨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의 성은 늘 온전해야 하며, 무너졌을 때 다시 재건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신앙을 매일 꿈꾸며 기도할 때, 우리의 믿음의 성이 반드시 재건될 것이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대인들이 성전 재건의 뜻을 결코 꺾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처럼 우리가 항상 우리의 신앙을 세워가는 일을 잊지 않고 산다면 그들 처럼 반드시 신앙이 온전히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는 인간이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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