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4-5, 8>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바사(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의 술관원으로 있던 느헤미야는 조국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탔다는 말을 듣고 매우 슬퍼합니다.
그의 슬픈 표정을 아닥사스다 왕이 보고 왜 그런지를 묻습니다.
그는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무너져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한다고 말합니다.(2:3)
그러자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하며 친절을 베풉니다.
이 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를 합니다.
2:4절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 새번역)”
느헤미야는 그의 중요한 소원을 아닥사스다 왕에게 말하기전에 먼저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 인해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가서 성읍을 보수하고 돌아올 것을 허락하며 그 물자까지 지원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2:8절 “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느헤미야는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닥사스다 왕 앞에서의 중요한 순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하였고, 그런 모습은 그가 늘 순간 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던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도 이 처럼 삶을 살아가면서 순간 순간 하나님께 기도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모습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요한 순간은 물론 좋은 일, 슬픈 일, 아름다운 일, 험한 일들을 만나는 순간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하며 함께 해주실 것을 간구하는 삶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대개 우리가 죄를 짓는 순간은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린 순간입니다.
코람데오(CORAM DEO) - 라틴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항상, 코람데오, 하나님의 거룩하신 눈 앞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잊지 않으면 죄를 그렇게 쉽게 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실 하나님의 눈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항상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야에서 우리는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시편 139:7-10)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오늘도 코람데오, 하나님의 거룩하신 눈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느헤미야 처럼 순간 순간을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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