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문75-77>

제 75 문 :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그의 모든 복에 당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성만찬은 어떻게 상기시키고 확신시켜 줍니까?

답 :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모든 성도들에게 자신을 기념하여 이 떼신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1)
첫째, 나를 위하여 떼어진 주님의 떡과 나에게 주어신 잔을 내가 내 눈으로 분명하게 보듯이, 주님의 몸도 나를 위하여 찢기우고 제공되었으며 그의 피도 십자가에서 나를 위하여 흘리신 것이 분명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확실한 상징으로 내게 주어진주님의 떡과 잔을 집례자로부터 받아서 입으로 맛보는 것이 분명하듯이,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자신의 몸과 흘리신 피로 내가 영생을 살도록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며 양육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1) 마태복음 26:26-28; 마가복음 14:22-24; 누가복음 22:19-20; 고린도전서
11:23-25

 

제 76 문 :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흘리신 피를 마신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 그것은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 죄용서와 영생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1)
더욱이 그것은 그리스도와 우리 안에 동시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의 복된 몸에 연합됨을 의미합니다. 2)
그래서 주님은 하늘에 계시고 3)
우리는 땅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살 중의 살이며 주님의 뼈 중의 뼈가 됩니다. 4)
그리하여 우리 몸의 모든 지체들이 한 영혼으로 살듯이 우리도 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영원히 살게 됩니다. 5)


1) 요한복음 6:35, 40, 50-54
2) 요한복음 6:55-56; 고린도전서 12:13
3) 사도행전 1:9-11; 고린도전서 11:26; 골로새서 3:1
4) 고린도전서 6:15-17; 에베소서 5:29-30; 요한일서 4:13
5) 요한복음 6:56-58; 15:1-6; 에베소서 4:15-16; 요한일서 3:24

 

제 77 문 : 떡과 잔을 먹고 마시므로 몸이 양육되고 새롭게 되듯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성도를 양육하고 새롭게 한다고 어디서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습니까?

답 : 주님의 성만찬은 다음과 같이 제정되었습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떼어 가라사대,‘이것은 너희를 위해서 [부서진]*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이 약속은 바울서신에서도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


1) 고린도전서 11:23-26
2) 고린도전서 10:16-17
(* “부서진”은 NRSV 의 영문성경에 나타나지 않으나, 원래 독일어판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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